[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신해철이 27일 끝내 사망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받은 장협착증 수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이날 소속사에 따르면 의료진은 "신해철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며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닷새째 의식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장 협착증이란 장이 좁아지다가 막히는 병으로 장 궤양이나 장암 등의 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하고, 복강 내 수술의 흔적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병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발병되면 복통이 계속되며 두통과 현기증 불면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전신에 각종 합병증이 나타난다.
한편 신해철의 장협착증을 집도했던 S병원 측은 지난 24일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위밴드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없는 낭설이다"라며 "이미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병원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경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온라인을 통해 신해철이 위밴드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미 5년 전에 받은 시술이고, 이번 장협착과는 무관하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고인의 발인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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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