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왕 신해철 별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정치계도 '마왕' 신해철의 별세에 추모의 뜻을 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28일 신해철에 대한 애도 성명을 내고 "한국 록 음악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신씨의 타계 소식은 그와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국민들에게 깊은 충격을 줬다. 한국대중음악의 큰 별 신씨의 타계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신씨와 그가 속했던 그룹 '넥스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되었거나 되고 있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많은 위안과 희망을 줬다"며 "그의 음악과 함께 청춘의 아픔을 통과한 수많은 팬들은 그를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라고 전했다.
또한 "훌륭한 음악가이면서, 동시에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으로 대중예술인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문화운동 지도자이기도 했다"라며 "2001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 TV지지 연설에서 보여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애정'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가 이 세상을 떠났더라도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은 '결과보다는 행복한지를 생각해'라는 마지막 메시지와 함께 '마왕' 신해철씨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같은날 "한국 대중음악계의 큰 별 하나가 졌다"라며 "그의 음악은, 지금은 중년이 된 많은 국민들의 청춘의 한 가운데 늘 함께했다. 아프고,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은 그의 노래로 위로받고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사회에서 중립적일 수밖에 없는 가수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발언을 과감히 던지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에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라며 "특히 사회적 소수 가치와 약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수성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박원순 시장도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던 '마왕'의 빈자리는 지금보다 살아가며 그 크기가 커져갈 것입니다. 신해철 씨, 당신의 팬이었음에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신해철의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을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후1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고인의 발인 오는 31일 9시에 진행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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