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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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캔자스 미소-SF 눈물' 불펜 승부가 희비 갈랐다

기사입력 2014.10.23 12:33

나유리 기자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내려오는 진 마치(오른쪽) ⓒ AFPBBNews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내려오는 진 마치(오른쪽)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 희비가 갈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중반까지 2-2의 팽팽한 동점 승부가 펼쳐졌지만, 캔자스시티는 6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어놨다.

결국 불펜 싸움이 희비를 갈랐다. 2차전 선발로 캔자스시티가 신인 요다노 벤츄라를,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제이크 피비를 각각 내세운 가운데 두 사람은 자신의 몫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벤츄라와 피비 모두 6회에 고비를 맞았고, 벤치는 과감히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리고 이때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승패를 완성했다.

6회초 벤츄라가 먼저 흔들렸다. 선두타자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산도발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펜스의 내야안타로 1사 주자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캔자스시티 벤치는 벤츄라를 내리고 캘빈 에레라를 올렸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연신 100마일(160km/h)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린 에레라는 벨트와 모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에레라는 7회초 크로포드와 블랑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잠시 제구 불안에 떨었지만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며 5점차 리드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달랐다. 6회말 피비가 무사 주자 1,2루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리자 진 마치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마치는 등판하자마자 버틀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마치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하비에르 로페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후 등판을 마쳤고,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헌터 스트릭랜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페레즈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인판테에게 좌월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아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홈런을 맞고 흥분한 스트릭랜드가 홈인하는 인판테에게 불평을 터트려 캔자스시티 선수단이 잠시 그라운드 안으로 전원 들어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로 이어지는 '최강 불펜'을 가동했다. 그리고 3명의 필승조가 나란히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깔끔히 완성시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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