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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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서태지의 시대? 이미 끝났다…자연스러운 현상"

기사입력 2014.10.20 15:56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서태지가 자신을 향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서태지 정규9집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서태지는 "서태지의 시대는 90년대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컴백을 했지만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었고 마니아 음악이었다. 서태지와 이이들을 좋아하던 대중을 버린 셈이었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어 "세월과 함께 잊혀져 가는 건 수록곡 '90's ICON'에 나온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누구나 거부할 수 없는 현상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교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숲 속의 파이터', 'prison Break', '90s ICON', '잃어버린', '비록', 성탄절의 기적' 등 총 9트랙을 담았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소스들을 접목시켜 서태지다운 참신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서태지는 특히 이번 9집에서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수록곡들에 동화적 상상력을 불어 넣었으며 대중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도 담아냈다.

'크리스말로윈'은 하우스(House) 비트에 트랩(Trap)과 덥스텝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로울(Growl) 등 다양한 사운드 실험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선명한 멜로디 훅도 놓치지 않는다.

아이유와 콜라보 작업으로 화제가된 선공개곡 '소격동'은 서태지가 유년기를 보냈던 실제 장소인 종로구 소격동을 배경으로 한 곡이다.서태지는 80년대 감성의 멜로디와 2014년 현재의 다양한 사운드 실험을 통해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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