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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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지금 나성범의 스타성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4.10.20 07:33 / 기사수정 2014.10.20 13:30

나유리 기자
19일 준플레이프 1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나성범(오른쪽) ⓒ 창원, 김한준 기자
19일 준플레이프 1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나성범(오른쪽)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다. 최종 스코어 4-13의 참패였다. 

선발 이재학이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만 잡은 상황에서 5실점으로 무너졌고, 수비도 기록된 실책만 3개가 나오면서 LG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8회에도 계투진이 5점이나 더 내주면서 NC는 창단 이후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 홈 첫 경기에서 쓸쓸한 패배를 떠안은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반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나성범이 있다.

1차전에서 9점차 완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나성범은 뜨거운 관심을 받는 타자였다. 정규 시즌 타율 3할2푼9리 157안타 30홈런 101타점으로 타자 전향 3년만에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회말. 첫 첫 타석을 맞이한 나성범은 호투하던 LG 류제국을 흔들 수 있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볼-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록 경기 중반 점수차가 더 벌어졌지만, 나성범은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의 첫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스타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끔 만들었다.

NC는 2차전 선발로 찰리 쉬렉을 예고했다. 14년만의 노히트노런, 그것도 외국인 투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피안타 없이 완봉승을 거뒀던 찰리는 당시 상대팀이었던 LG를 가을 야구 본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물론 상대 선발도 NC전에 아주 강했던 코리 리오단인만큼 나성범을 주축으로 한 NC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유일한 변수는 수비다. 시즌 중 대부분 중견수로 출전했던 나성범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익수 수비 준비를 마쳤다. 1차전에서도 나성범은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5회초 수비때 스나이더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차례 공을 더듬어 베이스를 하나씩 더 내줬다는 아픈 기억은 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수비에 있어서는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고 있다. 1차전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과 이종욱이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대로 가겠다"며 재조정은 없음을 확인했다.

NC는 2차전 승리가 간절하다. 홈 2연전을 마친 후 서울 원정길에 오르게 되는데 2차전까지 승리를 내주면 그 다음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나성범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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