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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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박경수 공백 없다…쏠쏠했던 김용의의 활약

기사입력 2014.10.19 17:41 / 기사수정 2014.10.19 19:52

임지연 기자
김용의가 준플레이오 1차전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김용의가 준플레이오 1차전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내야수 김용의가 LG의 가을 고민을 해결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경기 승패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포스트시즌. LG는 커다란 고민을 안고 가을 축제를 시작했다. 시즌 중후반부터 주전 2루수로 나서던 박경수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박경수는 지난 17일 롯데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타격 중 다리에 공을 맞았는데 생각보다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 박경수는 시즌 타율 2할2푼8리를 기록했지만, 후반 LG의 상승세에 큰 힘을 더한 선수. 무엇보다 LG 2루수 중 가장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박경수의 공백을 메우는 게 LG의 숙제였다. 양상문 감독은 김용의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100% 성공. 김용의는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로 득점 발판을 마련했고 군더더기 없는 수비로 2루를 지켰다.

김용의는 팀이 3-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용의는 NC 선발 이재학의 5구를 타격해 중견수 옆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LG는 2가지 소득을 얻었다. 먼저 선발 이재학을 끌어내릴 수 있게 됐고,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용의가 만든 득점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후속 최경철은 NC의 두 번째 투수 웨버의 패스트볼을 때려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LG는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NC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용의는 3회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때렸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는 웨버의 4구를 때려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로 연결했다. NC 박민우가 깊은 타구를 잘 잡아냈지만, 발이 빠른 김용의의 내야 안타를 막아낼 순 없었다. 그 사이 3루주자 스나이더가 홈을 밟았다. 김용의는 7회초 대타 최승준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더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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