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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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혼자 아닌 세상 첫발 내딛었다 '뭉클'

기사입력 2014.10.18 21:52 / 기사수정 2014.10.18 21:52

'미생'의 이성민이 임시완을 인턴사원으로 인정했다. ⓒ tvN 방송화면
'미생'의 이성민이 임시완을 인턴사원으로 인정했다. ⓒ tvN 방송화면


▲ 미생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미생' 이성민이 임시완을 영업 3팀 인턴사원으로 인정했다.

18일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 2회에서는 오상식(이성민 분)이 장그래(임시완)를 팀원으로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식(김대명)은 장그래에게 이면지를 처리할 때 문서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다른 팀 인턴사원 김석호(조현식)가 영업 3팀에서 풀을 빌려 썼고, 그 과정에서 기안서 한 장이 김석호의 서류에 붙어서 딸려가다 로비에 떨어졌다.

마침 로비를 지나가던 최전무(이경영)가 이를 발견했다. 최전무는 곧장 영업 3팀을 찾았고, 오상식에게 책임을 물었다. 결국 오상식은 장그래를 향해 "나가. 이제 분명히 알겠지. 너한테 기회도 안 주는 이유. 네가 자격 없는 이유"라고 호통쳤다.

오상식은 뒤늦게 김석호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는 걸 알고 미안함을 느꼈다. 오상식은 일부러 회식자리를 만들었고 "너 그거 알어? 얘가 정리한 폴더 말이야. 그거 엄청 합리적인 거다. 우리 회사 매뉴얼보다 훨씬 좋다"라며 칭찬했다.

또 오상식은 "아까 딱풀 말이야. 얘가 실수한 거 아니다. 오해 받으면 안되는 거야"라며 위로했다. 마침 오상식은 회식 중이던 영업 1팀과 마주쳤고, 김석호의 상사에게 "내말은 딱풀 좀 챙겨주라고. 이 새끼야. 너네 애가 문서에 풀 붙여서 흘리는 바람에 우리 애만 혼났잖아"라고 쏘아붙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장그래는 잠을 이루지 못한 채 화를 내던 오상식의 모습을 떠올렸고, "우리 애라고 불렀다"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미생'은 명실상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를 다룬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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