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값을 받고 있는 아스날. 사진은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이 천정부지로 솟은 프리미어리그 티켓 가격에 시끌벅적하다. 영국 정부도 이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티켓 가격에 대한 정부의 반응을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헬렌 그렌트 체육부 장관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클럽들이 축구팬들을 도외시하고 있다. 팬은 경기에서 생명을 주는 혈류와도 같다. 팬들이 없으면 축구도 없다. 그 점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티켓 가격에 대한 특별 보도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유럽 주요 리그에 비해 비싼 티켓값의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BBC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평균 시즌 티켓 가격은 808달러(한화 86만 원)로 220달러 (한화 23만 원)를 기록한 분데스리가보다 4배 가량 비쌌다.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구단으로는 아스날이 꼽혔다.1614달러(힌화 172만 원)부터 3204달러(한화 342만 원) 사이를 웃돌았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476달러(한화 51만 원)으로 가장 쌌다.
그렌트 장관은 "시즌 티켓 가격의 증가는 팬들 사이에서 그만큼 경기장에 쓰여지지 않고 있다는, 나쁜 인식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4인 가족을 프리미어리그로 오게 하기 위해서 1인당 130파운드, 207달러(한화 22만 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는데 이것도 기름값, 주차, 이벤트, 핫도그, 햄버거, 음료수 가격은 모두 제외된 것"이라면서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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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