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1분이라도 괜찮았지만 결국 기회는 오지 않았다. 김승대(포항)가 A매치 데뷔를 다음달에 기약하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했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상황에서 김승대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파라과이전에서도 결장한 김승대는 사이드라인에서 동료들과 몸을 풀었지만 끝에 슈틸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최근 사기도 좋고 몸상태도 좋았다. 얼마전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따 자신감도 있었다. 특히 대표팀을 통해 조우한 이명주(알아인)와 다시 맞춰 볼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색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K리그와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고 활동량과 골결정력을 갖춘 김승대를 한 번쯤은 실험해 볼 여지는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끝내 김승대는 진가를 발휘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를 기용하지 못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의 상황이 투입할 수 없는 여건이었고 김승대를 넣는 것보다는 이동국(전북)에게 헤딩 경합을 맡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김승대는 내달에 있을 중동 원정 소집을 노리게 됐다. 요르단과 이란을 차례로 만나는 A매치 2연전에 슈틸리케 감독 눈도장 받기에 도전한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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