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이트 카즈는 중고차 판매 시 인기를 얻고 있는 옵션을 소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트키, 후방카메라, 가죽시트, 썬루프) ⓒ 카즈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흔히 자동차를 구입할 때, '옵션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풀옵션 모델을 구입했다 막상 실제로는 별로 쓰임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아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옵션도 잘만 선택하면 '돈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얼마나인기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가 소개한 '내 차의 몸값을 올려줄 수 있는 옵션'을 공개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색상은 흰색이나 진주색, 그 뒤를 검은색과 은색이 이었다. 가장 무난한 색인만큼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색상의 차량은 원색 차량에 비해 판매가 빨리 이루어지므로 딜러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별다른 옵션이 없는 차량도 매립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 마치 풀옵션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만큼 내비게이션은 허전한 차 안을 '가득 차 보이게' 만들어주는 비장의 아이템인 셈이다. 동시에 위로 툭 튀어나온 내비게이션 탓에 자칫 시야를 가리거나 산만해 질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가죽시트는 먼지가 많이 날리는 모직시트를 대체할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이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옵션이다. 차량의 인테리어를 한층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모직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오염이 덜 된다는 장점이 있다.
썬루프는 20~30대 소비자의 구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옵션이다. 특히 기아차의 K5나 현대차의 YF쏘나타는 썬루프의 유무에 따라 판매여부가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흰색에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의 조합을 갖춘 차량은 순식간에 판매가 이루어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출고 후에는 사제로 장착이 힘들기 때문에 구매 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키는 굳이 키를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대부분 스마트키가 포함되어 있을 만큼 '필수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카메라나 알루미늄휠 등의 옵션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지만, 이 같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경욱 카즈 매물관리부 팀장은 "중고차 시장에서 내 차의 가치를 높여주는 옵션들은 분명히 있지만, 출고 당시에 장착되지 않고 후에 개인적으로 장착한 옵션은 문제가 생겨도 A/S를 받기 어려워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하면서, "만약 이러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중고차를 구입할 때뿐 아니라 되팔 때에도 충분히 어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