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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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역시 괴물' 류현진은 자신의 몫을 했다

기사입력 2014.10.07 13:11

나유리 기자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 AFPBBNews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은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1실점 '노 디시전.' 3회말 맷 카펜터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이 없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보다 중반으로 흘러갈 수록 더 안정감있는 경기 운영을 해나갔다.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되면서 마운드에서의 책무까지 마쳤지만 류현진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웠다. 첫번째는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었다. 올해도 가장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커쇼는 '불안한 가을'을 시작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서 7회에만 6실점, 총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해 다저스의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2차전에서는 잭 그레인키가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은 불안했다. 이번엔 선발이 아니라 불펜의 문제였다. 시즌 내내 중간 계투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다저스는 2차전에서 J.P 하웰이 8회초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결국 이 문제가 3차전에서도 터졌다. 1-1 동점 상황에서 류현진이 마운드를 물러나자마자 스캇 앨버트가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는 투런 홈런을 맞았고, 다저스는 끌려가기 시작했다. 타자들의 공격은 더욱 답답했다. 6회 푸이그의 3루타와 라미레즈의 2루타로 만든 1점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잔루만 남겼다.

구심의 '짠 스트라이크존'도 문제가 됐다. 이날 구심이었던 데일 스캇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이었던 우완 존 렉키보다 좌완 류현진에게 더 엄격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다. 1회말 류현진이 맷 홀리데이와의 승부 중 풀카운트에서 던진 회심의 바깥쪽 높은공이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렉키는 같은 코스로 던질 경우 매번 볼 아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항의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비춰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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