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쐐기 3루타' 넥센, LG 꺾고 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72승 1무 47패로 2위 확정에 성큼 더 다가섰다. 반면 LG는 61번째 패(57승 2무)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두 선발 투수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양 팀은 LG가 5회말 2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고, 넥센은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진 6회초 넥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실책이 빌미가 됐다. 1사 후 문우람이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9번타자 박동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 상위 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했다.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선행 주자만 아웃돼 2사 주자 1,2루 상황. 이택근의 내야 땅볼성 타구때 상대 3루수 실책이 나왔고 이때 주자 1명이 득점하며 1-2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어진 7회초에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타석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든 넥센은 8회초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윤석민과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찾아왔고, 이택근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대타 박헌도가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3루수 앞 땅볼때 3-2 역전한 넥센은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와 김민성의 2타점 3루타로 6-2까지 달아났다. 

넥센 선발 소사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물러나 시즌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다행히 패전 위기는 벗어나 연승 행진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우규민은 6⅓이닝동안 85개의 공을 뿌리며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내야수 실책 2개에 승리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우규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유원상이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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