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SBS 캐스터 ⓒ SBS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중계를 맡은 SBS 김정일 캐스터가 "따뜻함이 묻어나는 중계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일 캐스터는 "개회식과 폐회식 중계당시 보통은 입장하는 선수들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퍼포먼스를 소개할 때도 화려함에 치우칠 때가 있다"며 "이번에는 정치, 종교와 이념을 배제하고, 시청자분들이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중계방송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한 것.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유도와 복싱, 승마, 조정,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을 중계방송하면서, 실제로 많은 아시아 선수들을 접하기도 했다."각국에서 온 선수들을 대하면서 이들 모두 우리와 같은 시간,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아시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폐회식 진행을 앞두고 있으니 16일 동안 만난 이들이다시금 떠올려 지더라"라고 털어놓은 것이다.
특히, 그는 이번에 참석한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우선 남북한이 같이 이곳 인천에서 같이 호흡하며 땀을 흘린 것도 좋았고, 북한이 역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무엇보다 이런 경기를 통해 남북간의 교류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김정일 캐스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예전 대회보다 많은 국가들에서 좋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며 "덕분에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포함한 많은 메달을 가져간 대회이기도 했다"며 말을 끝맺었다.
한편, SBS는 10월 4일 오후 6시 45분부터 9시까지 2014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을 김정일 캐스터, 주영민기자의 진행으로 중계방송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