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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男 배구 결승전 모의고사…이란은 강했다

기사입력 2014.09.29 19:34 / 기사수정 2014.09.29 21: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란은 예상대로 매우 강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1-3(22-25, 19-25, 25-24, 18-25)으로 패했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중국과 이란이라는 커다란 벽을 넘어서야 한다.

이란은 아시아 최강이다. 이미 아시아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따른다. 유렵 선수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체격 조건을 갖췄고 기술과 힘 조직력도 강하다. 이란은 현재 국제배구연맹 세계랭킹 11위다. 또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6위, 월드리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인도전 후 박기원 감독은 이란에 대해 “서브 블로킹,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1~2% 낫다고 본다. 이란은 세계 6~7위권이지만 우리는 20위권이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이란은 강했다. 기록으로 보면 대표팀은 블로킹에서 6-9로 밀렸고 서브 에이스도 3개 더 많은 6개를 내줬다. 이란은 강한 서브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고, 높은 키를 뽐내며 한국의 높이 위에서 공격을 펼쳤다. 세터 마루프의 경기 운영 능력 역시 돋보였다.

예선 3경기와 인도와의 플레이오프 첫경기를 모두 무실세트 경기로 승승장구해온 한국은 이란에 무너지며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만난 박기원 감독은 “역시 강하긴 강하더라. 실력도 강했고 경기 운영도 탁월했다”라고 했다. 13득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서재덕 역시 “이란은 아시아 최고다웠다. 세터가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을 하면서 블로킹을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결승전 모의고사를 통해 이란 공략 숙제를 받아들었다. 박 감독은 "범실을 줄여야 할 것 같고 무엇을 보완하기 보다는 꼭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서재덕은 "이날 경기를 경험을 토대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기원호가 어떤 대책을 마련, 결승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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