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에스쿠데로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운명의 호주 원정길에 오른다. 원정에서도 강했던 '서울 극장'이 이번에도 열릴 지 주목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벌인다.
결승행이 걸린 중요한 한판이다. 서울은 호주 원정의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호주 원정 2차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서울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시즌 유난히 악명이 높아진 호주 원정이다. 웨스턴 시드니 등과 원정경기를 펼친 강호들이 줄줄이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시드니 땅을 밟았던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서울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원정 12경기 무패행진의 기세를 앞세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현재 서울은 지난 5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이하 가와사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에서 12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6무)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서 거둔 무패행진을 바탕으로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모든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4월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호주에서 누른 기억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연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호주에서 서울 극장이 또 한번 열릴 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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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