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한국의 날아오르는 새' 진민섭(22, 인천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 장대높이뛰기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진민섭은 2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5m4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진민섭은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장대높이뛰기의 기대주인 진민섭은 2008년 제36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2년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는 5m51을 뛰어넘은 그는 처음으로 5m50의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열린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64를 기록하며 2006년 김유석이 세운 한국기록(5m63)을 7년만에 갈아치웠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진민섭은 육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시아의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그는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진민섭은 긴장한 듯 5.45m 1차시기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2차시기에서 5.45m를 뛰어넘으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5m50에 도전했지만 바벨을 넘지 못했다. 한편, 경쟁자들이 잇달아 탈락하면서 진민섭은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 상황에서 진민섭은 대범하게 5m65로 상향조정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며 은메달을 노렸지만 바벨은 떨어지고 말았다.
쉐창루이(중국)와 사와노 다이치(일본)는 나란히 5m55를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 끝에 쉐창루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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