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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관왕' 최보민 "로또 1등 당첨되는 꿈 꿨어요"

기사입력 2014.09.27 16:14

나유리 기자
최보민 ⓒ 인천, 권혁재 기자
최보민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최보민(30,청주시청)이 두번 울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건 그녀는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보민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24,현대모비스)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석지현, 김윤희(20,하이트진로)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故신현종 감독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던 최보민은 이번엔 기쁨의 눈물을 마음껏 흘렸다.

경기를 마친후 최보민은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게되서 매우 기쁘다. 지현이랑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해서 더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에 오기저에 선수촌에서 꿈을 꿨는데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꿈이었다. 꿈속에서 아무리 숫자를 맞춰봐도 1등인데다 꿈속 날짜가 9월 27일이었다. 오늘 왠지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다"며 '신통방통'한 꿈 이야기를 풀어놔 놀라움을 샀다.

마지막 5엔드 2번째 화살까지 석지현과 동점을 이루며 접전을 펼친 최보민은 "내가 할 것만 하자. 집중하자는 마음이었다.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나란히 선 석지현에게 "2년동안 부족한 주장을 믿고 따라와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오늘 마지막까지 즐거운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보민은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컴파운드가 관심을 받는다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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