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48
사회

이수역 사고, 일부 시민의 몰상식한 행동 '눈살'

기사입력 2014.09.26 07:44 / 기사수정 2014.09.26 07:44

조재용 기자
이수역 사고 ⓒ 서울메트로 트위터
이수역 사고 ⓒ 서울메트로 트위터


▲이수역(총신대입구역)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몰상식한 시민의 태도가 화제다.

25일 오전 9시 52분경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당고개 방면 선로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이 금지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25일) 오전 9시 52분경에 발생한 4호선 총신대입구역 상행(서울역 방향) 열차운행 중단은 10시 25분경 사고 조치 완료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하였습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지하철 운행은 10시 27분경부터 재개됐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여성 승객이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7∼8m가량 끌려가다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다 열차 문이 닫히는 바람에 못 탔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가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이씨는 몸이 낀 채로 그대로 끌려가 결국 숨졌다.

스크린도어가 모두 닫히지 않으면 열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러한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수역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의 태도가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한 시민은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 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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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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