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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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가수의 한계 넘어…아티스트 향한 성장 한걸음(종합)

기사입력 2014.09.25 15:56 / 기사수정 2014.09.25 16:09

한인구 기자
에일리가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YMC엔터테인먼트
에일리가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YMC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에일리가 장르를 넘나드는 세번 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가수' 에일리의 울타리를 조금씩 넘어서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발판이 될 만한 작품이다. 에일리도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욕심을 내비쳤다.

에일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Magazine(매거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가 2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에일리는 수록곡 '문득병'으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여성 백댄서 4명과 가벼운 안무와 에일리 만의 강점인 시원한 가창력이 인상적이었다. '문득병'은 시간이 지나도 불쑥 떠오르는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힘들어 하는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한 미디엄템포의 곡이다.

이어 에일리는 '이제는 안녕'을 불렀다. 홀로 공연장의 중심에 앉은 에일리는 모든 힘을 마이크에 실려보내듯 한 소절씩 공들여 선보였다. '이제는 안녕'은 시원하면서도 애절한 에일리의 음색을 고스란히 표현해 냈다.

에일리는 "첫 쇼케이스이기에 엄청 기대하고 떨렸다. '불후의 명곡'에서도 떨지 않았다"고 쇼케이스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또 에일리는 "'손대지마'는 강렬한 기타리프와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자신의 몸에 소름끼치니 손대지말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그의 말이 끝난 뒤 '손대지마'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이 영상에서는 에일리가 가진 갖가지 매력들을 나타내는 것에 중점을 둔 듯했다.

이어 에일리의 '손대지마' 공연이 펼쳐졌다. 남녀 8명의 백댄서가 삐에로 등 서커스 단원을 연상하게 하는 흑백색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에일리는 노란빛이 강조된 옷을 입고 백댄서와 손뼉을 치고 온몸을 가볍게 두드리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새 앨범의 무대를 마친 뒤 에일리는 신곡들을 준비했던 과정을 전했다. 특히 여자 가수로서 활동을 앞두고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모았다.

에일리는 "확실히 살을 빼고 노래를 연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매일 매일 쓰러질 것 같았지만 쓰러지진 않더라"고 웃어보였다.

에일리는 "새우, 쇠고기 등 단백질과 야채 등의 식단으로 하루에 두 끼를 먹었다. 안무 연습 때문에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다"면서 "한 달동안 총 10kg을 감량했다. 급하게 살이 빠진 것이다. 일부러 빨리 감량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체력이 많이 딸렸고 작곡가 분들이 음색이 바뀌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세 번째 미니앨범을 준비하며 다이어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 YMC엔터테인먼트
에일리는 세 번째 미니앨범을 준비하며 다이어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 YMC엔터테인먼트


'Magazine'에는 다이나믹듀오가 참여한 '미치지 않고서야'도 수록됐다. 이와 관련해 에일리는 다이나믹듀오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에일리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다이나믹듀오가 곡을 줬었다. '미치지 않고서야'를 만들고 나서 발표하기 좋은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이나믹듀오 오빠들이 잘 대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진행을 맡은 개그맨 박성광과 '손대지마'의 포인트 춤인 '좀비춤' '통춤' 등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에일리는 밝은 미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었다.

또 에일리는 "정규 앨범은 준비하고 있다. 제 마음 같아선 당장 내일이라도 내고 싶지만 좋은 곡들을 모으기 위해 작업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강한 여성의 느낌이 담긴 곡들을 불렀다. 작곡가 분들이 저를 항상 강하게 보시는 것 같다. 그래서 새 앨범에 여성스러운 곡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새 앨범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그는 앞으로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를 넘어 아티스트로서 활약하고 싶다고 했다.

에일리는 "새 앨범에는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 많다.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곡을 쓴 지는 오래됐다"고 했다.

또 에일리는 "첫 쇼케이스라 정말 설렌다. 처음에 이 곳에 왔었던 것이 씨스타의 쇼케이스였다. 너무 하고 싶었다. 기회가 되지 않아 쇼케이스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에일리는 "쇼케이스를 한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준비했다. 데뷔 후 콘서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번 쇼케이스가 팬들과의 미니 콘서트 같아 정말 떨린다. 팬들과 이런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팬들이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발전하는 에일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일리는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 잘 부탁드린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Magazine'은 타이틀곡 '손대지마'를 비롯해 '미치지 않고서야' '이제는 안녕' '문득병' 'Teardrop(티얼드롭)'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에일리는 이날 오후 8시 일지아트홀에서 250여 명의 팬과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다. 에일리 쇼케이스는 29일 오후 6시와 11시 MBC뮤직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가수 에일리를 넘어 아티스트 에일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 YMC엔터테인먼트
가수 에일리를 넘어 아티스트 에일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 YMC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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