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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악몽 벗은 오승환, 외국인 데뷔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기사입력 2014.09.25 09:48 / 기사수정 2014.09.25 10: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기록을 새롭게 썼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시모조노 타츠야를 3구 만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고토 다케토시를 150㎞에 이르는 직구로 삼진, 야나기다 시게오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오승환은 전날(23일) 얻어맞은 끝내기 홈런의 악몽을 말끔하게 씻어낸 뒤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수립했다. 36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종전 기록인 2000년 에디 게일러드(당시 주니치)와 2011년 데니스 사파테(당시 히로시마)의 35세이브를 넘어섰다.

25일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오승환이 전날의 오명을 극복하고 외국인 데뷔 시즌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수보다 블론 세이브가 더 신경 쓰였다. 세이브에 실패하면 팀에게도 팬 여러분에게도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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