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완벽 회복' 유도 김재범, 대회 2연패-첫 2관왕 달성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아시안게임 유도 사상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나왔다. 김재범(남 81kg급)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재범은 자연스럽게 대회 2관왕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나온 첫 단일 대회 2관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종목만 있던 아시안게임 유도에도 단체전이 추가됐다. 그동안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 등에서만 볼 수 있었다. 김재범이 '아시안게임 유도 사상 첫 2관왕'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 

개인전에서는 화끈한 공격 유도보다 체력을 앞세운 경기 운영을 펼치던 김재범은 단체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공격 성공은 없었지만 주도권은 확실히 김재범에게 있었다.

결국 종료 45초를 남기고 아지즈 칼카마눌리에게 반칙승을 거두면서 대표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김재범 다음 주자로 나선 이규원이 3번째 승리를 따내며 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부상으로 한동안 공백을 보였던 김재범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81kg급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개인-단체전 2관왕까지 달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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