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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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어깨 통증에도…흔들리지 않았던 리세광

기사입력 2014.09.21 16:24 / 기사수정 2014.09.21 16:29

김형민 기자
체조 경기가 열리는 남동체육관, 마루에서 북한 대표팀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체조 경기가 열리는 남동체육관, 마루에서 북한 대표팀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북한 체조의 영웅 리세광이 어깨 통증을 이겨내며 고난도 경기를 선보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리세광이 출전한 북한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서 중간 순위 2위를 달렸다.

간판 스타 리세광의 활약이 큰 힘을 보탰다. 북한 대표팀은 최종점수 338.575를 기록하며 중국의 뒤를 이었다. 여기에서 도마와 마루에서 맹활약한 리세광이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리세광은 경기 도중에 생긴 어깨 통증을 경기를 통해 털어내는 정신력을 보였다. 첫 번째 종목이었던 링에서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북한 선수단은 리세광을 둘러싸고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링에 이어 열린 도마 경기에서 부상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씻어냈다. 도마에 출전한 리세광은 최종점수는 15.525 예선 1위로 올라섰다.

1차 시기에서 리세광은 자신의 전매특허이자 필살기인 '리세광'(뜀틀을 옆으로 짚고 난 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두 바퀴 돌고 몸을 피며 한 바퀴 비틀기)로 심판진으로부터 15.600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어 2차 시기에서도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뜀틀을 앞으로 짚고 난 뒤 몸을 접어 두 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로 15.450을 받았다.

이외에도 리세광은 도마에서도 2위를 차지하면서 메달권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난이도점수 6,400, 실시 점수 8.800로 15.200의 최종점수를 받았다. 중국의 주 카이에 이은 2위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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