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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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무서운 아이' 김청용, 3년만에 아시아 호령

기사입력 2014.09.21 13:25 / 기사수정 2014.09.21 13:50

김승현 기자
21일 오전 인천 인천 옥련국제사경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청용이 다음 발을 대기하고 있다. ⓒAFPBBNews=News1
21일 오전 인천 인천 옥련국제사경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청용이 다음 발을 대기하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고교생 명사수 김청용(17·청주 흥덕고)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에 등극했다.

김청용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경쟁을 60.5로 통과한 김청용은 한 발에 따라 탈락자가 생기고, 메달 색깔이 당락 되는 결선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강심장을 보였다. 김청용은 중국의 사격 간판 팡웨이를 여유있게 제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앞서 진종오(KT), 이대명(KB국민은행)과 함께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청용은 연이어 금메달 소식을 알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이다.

김청용은 중학교 2학년 당시 선생님의 권유로 우연히 사격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청용은 나날이 발전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적인 유망주로 꼽혔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고 호성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 보였다.

김청용은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유스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낭징 유스올림픽에서도 이 부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10m 공기권총 1위, 50m 권총 2위로 돌풍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방점을 찍었다. 평소 진종오를 존경해왔던 소년은 자신의 우상을 넘어 생애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사격을 시작한 지 겨우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무서운 아이' 김청용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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