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슈스케는 '식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기대이상이다. 이는 음원차트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9월 2째 주(9월8일~14일) 주간차트에서 '슈퍼스타K6' 참가자 임형우가 부른 '신촌을 못가'가 깜짝 정상에 오르며 식지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쇼미더머니3' 수록곡들이 방송이 종영됐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비긴어게인' OST 등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장외전쟁이 치열하다.
임형우가 부른 '신촌을못가'가 지난주 음원차트에 파란을 몰고 왔다. ⓒ 포스트맨 '신촌을 못가' 앨범 재킷
지난주 음원차트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슈스케6'에서 임형우가 부른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였다.
'신촌을 못가'는 헤어진 옛 연인과의 추억이 살아있는 거리를 가지 못하는 남자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포스트맨의 애절한 보이스가 가을에 맞는 감성발라드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월 발표된 '신촌을 못가'는 지난 5일 방송된 '슈스케6'에 참가한 임형우가 부르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신촌을 못가'는 방송직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멜론 9월 2째 주(9월8일~14일)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같은 기간 엠넷, 올레뮤직,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 몽키3 등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총 8개 국내 음원사이트 주간차트를 싹쓸이했다.
특히 '신촌을 못가'를 불러 심사위원 이승철의 극찬을 이끌어 낸 임형우는 일진 미화 논란에 휘말렸던 SBS '송포유'에 출연했던 성지고등학교 학생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임형우의 과거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음원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 아이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CJ E&M
4일 종영된 Mnet '쇼미더머니3'의 여운도 계속되고 있다. 당시 '쇼미더머니3' 결승 무대에서 라이벌 바비에게 우승을 빼앗겼던 래퍼 아이언은 리쌍의 '독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선보였으며 이 무대에는 강허달림이 피처링으로 나서 아이언과 함께 환상적인 공연을 꾸몄다.
'독기'는 방송직후 각종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멜론 9월 1주차(9월1일~7일) 12위로 주간차트에 진입한 '독기'는 지난주 10계단 상승한 2위에 올라섰다.
아이언은 비록 결승 무대에서 바비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독기'는 음원차트에서 앞서며 아쉬움을 달랬다.
'쇼미더머니3'는 이 밖에도 우승자 바비의 '연결고리#힙합'이 2주연속 5위자리를 지켰고, 바비의 '가드올리고 Bounce'가 34계단 상승한 9위, 'L4L'가 16위, B.I의 'BE I' 22위에 오르는 등 계속된 인기를 이어갔다.
'비긴어게인'이 소리없는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영화 '비긴 어게인' 포스터
지난주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대세 드라마와 영화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18일 기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이 영화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매율 2위를 유지하며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음원차트에서 '비긴 어게인' OST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Lost Stars'는 10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고, 'No One Else Like you'는 23위, 'Tell Me If You Wanna Go Home'는 37위, 'A Step You Can't Take Back'는 42위에 올랐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SBS '괜찮아 사랑이야' OST가 다른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지난주 2단계 하락한 3위에 오르며 '신촌을 못가', '독기'와 함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괜찮아 사랑이야' OST는 이 밖에 다비치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15위, 크러쉬의 '잠 못드는 밤'이 21위, 첸의 '최고의행운'이 28위, 울랄라세션의 'Love Fiction'이 47위, 엠씨더맥스의 'U'가 50위를 기록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윤미래의 '괜찮아 사랑이야' OST '너를 사랑해'가 음원차트에서 장기집권하고 있다. ⓒ CJ E&M, 가지컨텐츠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도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가 9월 2주차(9월 8일~9월 14일) 주간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쇼미더머니3' 아이언의 '독기'가 2위,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레이디스코드의 'I'm Fine Thank You', 5위는 씨스타의 'I Swear'가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