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팬들의 야유와 감독의 신뢰 속에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카시야스가 마드리드 더비 도중 실점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력 논란이 일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에 대한 신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올 시즌 들어 카시야스는 이전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에서 내준 것만 벌써 6골이다. 카시야스가 실점을 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2005-06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최후방에서 승리를 지켜줘야 할 카시야스의 부진에 인내심을 잃었다. 지난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전 내내 카시야스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카시야스는 경기 후 "팬들이 내게 야유를 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그저 축구에 전념할 뿐이다"고 담담한 입장을 표했다.
골키퍼 교체를 감안할 만도 한 상황이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카시야스로부터 골키퍼 장갑을 뺏을 생각이 없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카시야스는 FC바젤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기회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6번의 실점이 카시야스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공중볼과 세트피스에 카시야스가 불안한 처리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직접 볼을 놓쳤다거나 판단을 실수해서 실점을 한 장면은 없다.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은 실점은 수비 조직력 문제로 판단을 내렸다.
다만 카시야스를 향한 기회는 무한정 제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이 당장 카시야스를 교체할 생각이 없지만 계속해서 실점을 하는 것에 불만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시야스가 한 번의 기회를 더 받을 레알 마드리드와 바젤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은 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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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