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환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 히든싱어3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명승부였다. 환희와 모창 능력자들의 폭발적인 무대들의 향연에 '히든싱어3'은 다시 뜨거워졌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환희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환희는 '히든싱어3' 1, 2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의 순간도 겪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패널들은 물론 환희와 15년을 동고동락해온 브라이언조차 환희의 진짜 목소리를 가려내지 못했다.
하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원조가수 환희의 내공이 빛을 발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환희의 명곡들이 '히든싱어3' 무대를 달궜다. 1라운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에게 첫 1위를 안겨준 'Sea of love'. 노래가 진행 될수록 모두 비슷한 목소리에 패널들과 관객들은 멘붕에 빠졌다. 특히 환희와 15년간 동고동락해온 브라이언이 진짜 환희를 찾지 못해 복근을 공개하기도 했다. 환희는 6표를 받아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최저 득표는 4표였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2라운드는 2005년 SBS 드라마 '패션 70s'의 OST '가슴 아파도'로 꾸며졌다. 더욱 비슷해진 목소리에 스튜디오는 적막해졌다. 주영훈, 뮤지, 송은이 등은 "지금까지 '히든싱어' 중 최고인 것 같다. 진짜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브라이언은 4번을 환희로 지목했다.
하지만 환희는 3번에서 등장했고, 브라이언은 2회 연속 환희를 맞추지 못했다. 환희 역시 2라운드 '가슴 아파도' 대결 후 "더빙한 느낌이었다. 내가 부른 거에 또 한 번 다시 부르는 느낌이더라"며 모창 능력자들의 소리를 인정했다. 그랬던 만큼 결과도 충격적이었다. 환희는 5명 중 4등이었다. 탈락자와 단 3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환희는 "쇼킹이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Missing you', '남자답게'로 진행된 3, 4라운드는 앞선 대결보다 환희의 목소리를 찾긴 다소 쉬웠다. 그렇지만 환희와 모창 능력자들은 폭발적인 목소리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다른 의미로 긴장감을 더했다.
MC 전현무는 "'히든싱어' MC라는 게 정말 뿌듯한 순간이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느낀다"며 이들의 무대에 감탄했고, 주영훈도 "모든 라운드가 레전드다. 많이 회자될 것 같다"며 "환희 씨가 아플 때 라디오 대신 나가서 불러도 절대 모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은이는 "누가 이기고 지는 게 의미가 없었던 무대"라고 표했고, 현미 역시 이들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히든싱어3' 환희 편 최종 우승자는 환희. 환희가 탈락할까봐 마음을 졸였던 1, 2라운드, 그리고 환희와 모창 능력자들의 더욱 깊고 애절한 무대를 볼 수 있었던 3, 4라운드까지. '히든싱어3' 환희 편은 방송 내내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히든싱어' 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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