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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11월 베일 벗는다…옥주현·김소현 캐스팅

기사입력 2014.09.12 11:25 / 기사수정 2014.09.12 11:32

조재용 기자
마리앙투아네트 ⓒ EMK뮤지컬컴퍼니
마리앙투아네트 ⓒ EMK뮤지컬컴퍼니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샤롯데씨어터에서 국내 초연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EMK뮤지컬컴퍼니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한 대작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최신작으로 상류계급의 호사스러운 삶을 사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난과 궁핍 속에서 고통 받는 하류계급의 여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엇갈린 운명과 거대한 역사 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다루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그동안의 뮤지컬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최고의 작품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크게 흥행한 기존 작품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왕족과 혁명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와 타락과 오만에 대한 현대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어 전율적인 감동을 자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인 탓에 엄격한 궁중사회의 표적이 됐으며 프랑스 혁명기에 성난 민중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역사적 희생양,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타당성을 부여해 관객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널리 알려진 굵직한 사건을 재해석해 새로운 재미를 가득 담아냈다.

엄홍현 프로듀서는 "EMK뮤지컬컴퍼니가 기존에 선보였던 유럽 뮤지컬과는 색다른 무대와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이고자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세계적인 스태프를 구성했다"며 "관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제작포부를 밝혔다.

올해 한국 초연을 위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해외 버전에서도 공개된 바 없는 새로운 넘버 'What good is Love' 등 9곡을 추가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가 대립하는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Enough is Enough'를 리프라이즈로 다시 만들어 국내 관객만을 위한 'Hate In your Eyes'라는 특별한 곡을 완성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스토리 또한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궁정의 여느 여성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야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금은 보석으로 꾸며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우아한 복식으로 재탄생 시켰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현, 마리 앙투아네트와 상반된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윤공주와 차지연이 캐스팅 됐다. 현재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4인의 여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노래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한 나라의 왕비에서 가장 비참한 자리로의 추락을 경험하며 점점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우아한 매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옥주현과 김소현만큼 적격인 배우가 없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난한 세계에 속한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감성 풍부한 목소리로 캐릭터의 어두운 면을 매력적으로 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강한 흡입력을 지닌 배우 윤공주와 차지연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곁에 머물며 항상 그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매력적인 스웨덴 귀족으로, 악셀 페르센 백작 역에는 세 명의 훈남 뮤지컬 배우 윤형렬, 카이, 전동석이 전격 캐스팅 됐다.

캐릭터의 갈등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하고 극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 버전에서는 오를레앙 캐릭터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오를레앙은 타고난 지략가로 프랑스의 왕좌를 호시탐탐 노리는 인물로서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배우 민영기가 캐스팅 됐다.

이외에도 프랑스의 국왕이면서 소박한 대장장이를 꿈꿨던 루이16세 역에 이훈진,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유일한 친구인 마담 랑발 역에 임강희,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박선우, 궁정 헤어드레서로 허영심이 가득한 인물 레오나르에 문성혁, 궁정 디자이너로 프랑스 최고의 고급 오뜨 꾸뛰르 부티크를 여는 로즈 베르텡 역은 김영주가 맡았다.

9월 12일에는 베일에 싸여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캐스팅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 배우들의 스페셜 인터뷰는 16일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에서 공개 할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1월 1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 시에 예매 가능한 공연은 11월 1일 첫 공연부터 11월 21일까지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또한 조기 예매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진행 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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