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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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꽃할배' 美 포맷 수출, 영광이다"

기사입력 2014.09.11 15:03 / 기사수정 2014.09.11 15: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나영석 PD가 '꽃보다 할배' 포맷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에 수출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공동인터뷰에는 나영석 PD,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미국 NBC의 프로듀서가 와서 기획안을 보여줬고, 출연자를 섭외 중이라고 전했다. 그날은 꾀나 기뻤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CJ E&M은 3일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CJ E&M에 따르면 NBC에서 방송될 미국판 '꽃할배'의 제목은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로 미국 굴지의 배급사인 Small World IFT가 해외 배급을 담당해 미국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에 예능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Better Late than Never'도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할배들과 젊은 짐꾼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는 '꽃할배'의 기본 구성을 그대로 따를 예정.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헐리우드 탑 시니어 연기자들을 섭외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버킷 리스트', '헤어 스프레이', '시카고', TV 시리즈 '체인지 디바', '스매시', '해피랜드' 등을 제작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골 손님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크레이그 자단과 닐 메런 콤비가 제작에 참여하며 미국판 '꽃할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 PD는 "미국에서 제작된다는 것이 영미권 국가에 전파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영광이고 기쁘다"라며 "어르신과 짐꾼, 그리고 여행을 통해 펼쳐지는 그들의 관계가 동양의 사상에 국한된 것 같지만, 노년의 우정 등과 같은 것은 만국 공통의 감정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 손호준, B1A4 바로가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 7월 7일 동남아시아 라오스로 떠나 6박 8일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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