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야신’ 김성근 감독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원더스 구단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팀 해체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창단 이후 3년 만의 팀 해체다. 이로써 수많은 화제 속에 실패를 맛본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했던 독립구단 원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원더스 구단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텝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해체가 사실임을 밝혔다.
원더스의 해체와 함께 김성근 감독의 향후 거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1984년 OB 베어스를 시작으로 20011년 8월 SK 와이번스를 떠날 때까지 20시즌 동안 프로통산 1234승 57무 1036패 승률 0.544를 기록한 프로야구 대표 명장.
김성근 감독은 최근 카스포인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가장 모셔오고 싶은 감독’ 설문조사에서도 507명(59%)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 후 사령탑 교체 기로에 선 프로 구단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시즌을 끝으로 SK와 KIA, 한화가 사령탑과 계약 기간이 끝난다. 세 팀 뿐만 아니라,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팀들도 사령탑 교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성근 감독이 어느 유니폼을 입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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