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BK' 김병현의 시즌 4승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김병현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넥센전에 구원패, 31일 SK전에서 선발패하며 최근 2연패에 빠져있는 김병현은 이날은 '노 디시전'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1회 2사 주자 1루, 2회 1사 주자 1,2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3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경철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볼넷, 몸에 맞는 볼, 안타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고 4번타자 이병규(7)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그러나 KIA 타선이 3회말 3점을 만회하며 4-4 동점 상황이던 4회초 김병현은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물려줬다.
한편 김병현은 3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을 상대하기 전 심판들로부터 투구폼을 지적받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김병현이 발판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세트포지션에 들어갔다가 다시 발을 빼는 습관이 있었다. 이에 보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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