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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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에 확실하게 알려준 한국축구 가능성

기사입력 2014.09.08 21:59 / 기사수정 2014.09.08 23:00

조용운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한국대표팀 슈틸리케 신임감독이 경기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한국대표팀 슈틸리케 신임감독이 경기관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선수 한 명 한 명 상당한 의욕이 엿보였다.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각오가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0-1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우루과이와 팽팽하게 맞서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회심의 스리백 카드를 꺼낸 대표팀은 전반 초반 익숙하지 않은 듯 우루과이에 다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펼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치렀다.

베네수엘라전과 180도 달라진 신태용 코치의 색다른 전술이 우루과이 선수들의 분석을 소용없게 만들었지만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눈빛도 상대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눈으로 확인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영향이 컸다. 앞으로 4년간 A대표팀을 이끌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당일 한국에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축구 강국이 될 희망이 없었다면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빨리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경기장을 찾는 이유도 그것이다"고 실제로 확인할 한국 축구에 기대감을 보였다. 

선수들도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자세를 보여줬다. 익숙하지 않은 전술이었지만 한발 더 뛰는 움직임으로 우루과이를 상대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한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레버쿠젠), 차두리(서울)가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낯선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를 완벽하게 묶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위치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대표팀의 역습 전술에 핵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차두리는 중원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자주 파고들며 공격적인 윙백의 모습을 잘보여줬고 김주영(서울)과 김영권(광저우) 두 명의 중앙 수비수도 세계적인 우루과이 공격수에 기죽지 않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 '잘 싸운 태극전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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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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