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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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찬 네이마르, 수니가와 화해의 '포옹' [동영상]

기사입력 2014.09.06 12:14 / 기사수정 2014.09.06 12:23

김형민 기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네이마르가 수니가와 경기 전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 AFPBBNews = News1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네이마르가 수니가와 경기 전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와 후안 수니가가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6일 미국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막바지에 터진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A매치 복귀전에 나선 둥가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관심거리는 네이마르와 수니가의 재회였다. 나란히 선발 출격한 둘은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만났다. 둘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악연이 있었다. 8강전에서 수니가가 일명 '니킥'으로 네이마르에 치명적인 허리 부상을 입혔다.

이후 논란이 빚어졌다. 브라질팬들의 살인협박까지 이어지면서 수니가의 신변보호 문제도 대두됐다. 하지만 이후 수니가의 사과와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 등으로 둘 간의 화해 모드가 만들어지면서 일단락됐다.

주장 완장을 나란히 찬 네이마르와 수니가가 화해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아레나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주장 완장을 나란히 찬 네이마르와 수니가가 화해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아레나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이번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수니가는 각각 주장 완장을 찼다. 자연스레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만남이 이뤄졌다. 심판진과 인사를 나눈 뒤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어깨를 감싸며 지난날의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에 네이마르는 웃음으로 답했다. 수니가의 목덜미를 쓰다듬으면서 괜찮다는 듯 인사했다.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면서도 두 선수는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왼쪽 날개로 나선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비라인을 책임진 수니가와 충돌하기도 했다. 브라질월드컵과 같은 눈길을 끄는 대면은 없었지만 이들의 만남은 경기에 긴장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수니가는 공수를 부지런히 오갔고 네이마르는 브라질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결국 네이마르가 이날 대결의 마침표를 찍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배달했다. 후반 42분 네이마르는 오른발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분쟁 없었던 선의의 대결에서 네이마르는 끔찍했던 허리 부상을 털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웃을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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