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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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쿠바에 1-3 패배..세계선수권 1승2패

기사입력 2014.09.06 00:13

조영준 기자
남자배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남자배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남미의 강호 쿠바에 무릎을 꿇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쿠바에 1-3(21-25 25-23 14-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승2패 째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튀니지를 제압한 한국은 핀란드와 쿠바에 연이어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박철우가 14득점으로 최고 득점을 기록했지만 쿠바의 높이와 파워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4-15로 압도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국은 주전 세터인 한선수를 비롯해 전광인과 곽승석, 박철우가 선발로 출전했다. 중앙에는 신영석과 박상하가 투입됐고 더블 리베로인 정민수와 부용찬이 수비를 담당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쿠바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8-16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2개의 공격아웃과 서브범실, 쿠바의 블로킹 3개를 허용하며 20-23으로 역전 당했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한국은 이민규의 패스페인트에 이은 전광인의 다이렉트 킬과 쿠바 주장 세페다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쿠바의 높은 블로킹 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과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8-6으로 앞섰다. 그러나 10점 이후 쿠바에 6연속 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14-25로 3세트를 내준 한국은 박철우의 공격과 중앙 속공을 앞세워 16-13으로 앞서갔다. 한국의 상승세는 쿠바의 강한 서브에 무릎을 꿇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쿠바에 연속 실점을 내주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가지 못했다.

박기원 감독은 "월드리그부터 시작해 계속 경기에 나가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지쳤다. 이럼 몸 상태로는 100% 우리 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서브리시브가 여전히 문제다. 세터 한선수에게 정확하게 연결해야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온다. 남은 기간동안 서브리시브에 대비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평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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