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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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영화 대전] '타짜2' '루시' 두근두근'…3色 취향대로 고르세요

기사입력 2014.09.05 16:31 / 기사수정 2014.09.05 19:42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6일) 극장가도 본격적인 흥행 경쟁 체재에 들어갔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 '루시', '두근두근 내 인생'은 모두 추석 연휴를 타겟으로 공들인 흥행 기대작이다. 전작 '타짜'(2006)의 명성에 힘입은 '타짜-신의 손'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진정한 승자는 연휴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영화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겁 없이 타짜 세계에 뛰어들며 발생하는 한판 승부를 그려낸 작품이다. 추석을 책임질 유일한 오락 영화로 출사표를 던졌다.

비교적 긴 러닝타임(147분)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타짜2'의 가장 큰 약점이다. 그러나 전작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2006년 추석 연휴에 개봉해 568만명을 동원했던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이 높다.

영화 '타짜-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반면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감성과 눈물에 충실한 영화다.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강동원과 송혜교라는 걸출한 외모의 배우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직전 송혜교의 '탈세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영화의 작품성만큼은 인정해야한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특히 선천성 조로증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분장을 소화한 아역배우 조성목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룬다. 청춘, 가족, 사랑 같은 보편적인 감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연휴를 맞이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적합하다.

영화 '루시' 스틸컷 ⓒUPI

마지막으로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어느 날 절대 악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돼 몸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아일랜드', '어벤져스'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과 '명량'으로 1700만 관객을 모은 '이순신' 최민식의 호흡이 큰 기대를 모은다. 거기에 '레옹', '제5원소' 등을 연출한 뤽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짜릿한 액션 속에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품는다.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원하는 남성 관객들에게 어필되는 작품이다.

세 작품은 추석 연휴 동시기 개봉하며 흥행 경쟁작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각기 다른 장르의 색깔이 뚜렷하다. 각 작품이 주는 재미와 감동이 판이하게 다른 만큼, 취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영화 관람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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