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가 행복한 결말을 그렸다. ⓒ MBC 방송화면
▲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장혁과 장나라가 쌍둥이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회(마지막 회)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이건과 김미영은 우여곡절 끝에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끝까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던 미영 모(송옥숙) 역시 결혼식장에 나타나 감동을 안겼다. 이건과 김미영은 사람들 앞에서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아니, 갈라놓더라도 영원히 함께하기를 맹세합니다"라고 서약했다.
이후 이건과 김미영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이용(최우식)과 탁 실장(최대철)은 과거 두 사람이 마카오에서 보낸 첫날밤을 리바이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건과 김미영은 계략에 빠져 결국 술에 취한 채 하룻밤을 보내고 절망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정식으로 첫날밤을 보내며 한층 깊어진 사랑을 드러냈다.
이건과 김미영의 주위 사람들에게도 행복의 기운이 퍼졌다. 문민석(장광)과 미영 모가 러브라인으로 맺어졌고, 춤에 빠진 탁실장은 댄스학원에서 홍변호사와 재회했다.
이용(최우식)과 전지연(박희본)은 상견례를 했고, 두 사람을 반대하던 용 모(나영희)는 전지연이 재벌가 막내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적극적으로 변했다. 특히 강세라(왕지원)와 다니엘(최진혁)은 친남매 관계가 밝혀졌고, 남부럽지 않은 다정한 우애를 쌓았다.
또 이건과 김미영은 쌍둥이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이건은 누구보다 자상한 아빠가 됐고, 김미영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행복을 지켰다. 이건은 아이들에게 '달팽이 공주님'이라는 제목의 동화를 지어 들려줬다.
이건은 "공주님은 달팽이처럼 야금야금 살금살금 천천히 다가와서 결국엔 왕자님의 마음을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님은 결국 공주님에게 중독이 돼서 공주님이 없으면 못사는 병에 걸렸습니다"라며 김미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어 이건은 "왕자님은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공주님이 옆에 있어줬으니까요. 공주님이 왕자님을 사랑해주는 한, 왕자님은 다신 아플 일이 없을 거예요"라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건과 김미영의 소박한 일상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이란 특별함보다는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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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