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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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베니스 영화제 공식 상영…레드카펫 밟았다

기사입력 2014.09.04 12:00

박지윤 기자
임권택 감독, 김규리, 김호정, 안성기,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 ⓒ명필름
임권택 감독, 김규리, 김호정, 안성기,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 ⓒ명필름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3일(현지 시각)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콜,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진행했다.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갈라(gala) 상영작으로 초청된 영화 '화장'이 지난 3일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이날 행사에 참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화장'은 '씨받이'(1986), '하류인생'(2004), '천년학'(2007) 등에 이어 4번째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다. 기자회견장에는 '화장'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각국 언론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관객들은 상영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영화에 몰두했고 상영 후에는 대한민국 대표 거장인 임권택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힘찬 기립박수를 보냈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를 보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처럼 치열하게 촬영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며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는 " 영화 '화장'을 베니스 영화제 와서 처음 봤는데, 편집이 참 절제되어 있어서 영화가 무척 좋아 보였다. 베니스 현지에서도 영화를 좋게 본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영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규리는 "영화 끝나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니 현실감이 떨어지더라. 내가 지금 영화 속에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며 영화제의 열기에 놀라움을 전했다. 김호정은 "실제로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갈채를 받고 있자니 배우로서 황홀감을 느꼈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편 '화장' 팀은 베니스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오는 6일 오전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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