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과 기성용이 대표팀 변화의 중심에 섰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새롭게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척추를 함께 담당한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베네수엘라전(5일) 대비 훈련을 가졌다. 소집 첫 날 가볍게 볼에 대한 감각을 길렀던 대표팀은 실전에 맞춘 훈련으로 본격적인 A매치 구상에 돌입했다.
진용이 바뀌었다. 오랜 기간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던 대표팀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4-1-2-3으로 교체됐다.
중심에는 쌍용이 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이명주와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구성한다. 줄곧 오른쪽 날개롸 뛰었던 이청용의 위치변화가 눈에 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만큼 돌파보다는 패스에 주력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청용은 "오른쪽보다는 익숙하지 않지만 계속 포지션을 변경할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면서 "이전에 안정적인 패스를 하라는 주문보다는 공격적인 패스를 하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 소속팀에서도 해본 적이 있어 무리는 없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위치와 상황도 달라졌다. 그동안 터프한 스타일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나란히 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포백 앞에 홀로 서며 수비라인을 보호할 임무를 받았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물론 중원에서 압박과 수비까지 다역을 소화하게 됐다.
수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신태용 코치는 걱정 없다는 눈치다. 그는 "기성용의 능력은 충분하다"고 신뢰를 보이면서 "공격 1선에서부터 압박을 해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수비 부담 문제를 일축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