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마 마이 타 테 아웅이 지난 2일(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에서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 YTN 방송화면 캡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2억원대 왕관을 들고 잠적했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한국에서 전신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 2014' 우승자인 미스 미얀마 마 마이 타 테 아웅이 지난 2일(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침묵을 지켜 왔지만 조국의 존엄성이 모욕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은 조국의 명예를 지키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우승 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형 수술을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웅은 우승 후 한국에서 K팝 가수가 되려고 훈련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최 측은 아웅이 약 1천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뒤 2억원 상당의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며 주최 측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최 측은 양국의 관계를 고려해 문제를 조용히 처리하길 원하지만, 아웅이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웅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퍼시픽 월드 2014에서 46개국의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개월 뒤 주최 측은 "아웅이 거짓말을 했다"며 아웅의 우승 자격을 박탈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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