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가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 거리응원에 참석한 은비의 모습. 김한준 기자
▲ 레이디스코드 은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범키가 레이디스코드 은비의 사고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범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웬일인지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금방 깼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어서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도합니다. 너무나도 유감입니다. 가족분들과 관계자들께도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경찰과 소속사 폴라리스 측에 따르면 레이디스코드가 탄 차량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앞서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폴라리스 측은 "빗길에서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차량의 뒷바퀴가 빠지며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면서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멤버 리세는 중태이며 소정은 입원 치료 중이다. 다른 멤버와 탑승하고 있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라리스 측은 부상 멤버들이 오늘 중 수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고, 은비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저희 직원들 역시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다. 큰 충격을 받으셨을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많은 분들께서 멤버들이 빨리 쾌차하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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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