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공갈 협박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글램 다희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이병헌에게 거액을 요구하며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중 한 명이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엑스포츠뉴스에 "다희가 해당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다희를 만나지 못해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매니저가 강남경찰서에 가서 다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며 "저희 역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다희와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휴대전화로 몰래 동영상을 촬영한 뒤 사생활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에게 50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희는 2012년 걸그룹 글램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몬스타'에 김나나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이병헌 측은 1일 "이병헌이 지난 28일 바로 소속사 측에 협박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협박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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