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9월 1일부터 프로야구 1군 엔트리가 확대된다. LG 양상문 감독은 "투수 2명, 야수 3명을 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직 야수 3명이 누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31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1일부터 적용되는 확대 엔트리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투수는 확정이다. 그는 "김선규하고 최동환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LG는 1군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두게 된다.
양 감독이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야수다. 올라오면 쓰임새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먼저 주전 포수 최경철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포수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현재윤이 1순위다. 그는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양 감독은 "윤요섭과 고민했는데 일단은 (현)재윤이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야수는 대타로 활용할 수 있는 정의윤이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양 감독에 따르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양영동도 후보다.
내야수는 박용근이 1순위다. 양 감독은 "현재 팀 구성상 2루수로는 박경수가 제일 낫다. 밖에서 볼 때는 지적을 많이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수비다"라며 "본인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박용근이 올라오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자원인 최승준은 1군 등록과 상관없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확인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요즘 최승준이 잘 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대타 요원은 많다"며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에서 실험적인 선수 기용은 무리다. 일단 1군에 불러서 치는 걸 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최승준은 5월 2일 1군 등록이 말소된 이후 2군에서 새로운 타격폼으로 재정비했다. 1군 수준의 투수가 던지는 직구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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