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이재훈 우승, 청량감 넘친 쫄깃한 반전 (종합)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혼성그룹 쿨의 보컬 이재훈이 '히든싱어3'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이재훈이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방송에는 쿨 멤버인 김성수, 오현경, 정준하, 코요태 신지, 송은이, 씨스타 소유, 작곡가 윤일상, AOA 유나·지민·초아, 더히든(장진호, 김성욱, 임성현, 전철민)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1라운드는 1998년 4집 타이틀곡인 '애상'으로 꾸며졌다. 2표를 받은 5번을 제외하고 표가 고르게 분산된 가운데 결국 '이재훈 같지 않은 목소리'로 23표를 받은 '퀵서비스 이재훈' 한상훈이 첫 탈락자로 선정됐다. 이재훈은 14표를 얻으며 순탄치 않은 길을 예고했다.

2라운드의 경연곡은 1996년에 발매된 3집 타이틀곡 '운명'. 1라운드와 같이 출중한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패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탈락자는 32표를 받은 '해운대 이재훈' 이었다. 이재훈은 28표를 획득, 다리가 풀리며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갔다.

2001년 겨울에 나온 6.5집 수록곡 '아로하'를 미션곡으로 3라운드가 시작됐다. 소유의 피처링이 무대를 더욱 빛냈고, 모창능력자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모두 공개됐다. 모창 능력자들은 이재훈과의 인연을 풀어 놓으며 이재훈에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운명같은 이재훈' 임시원이 37표를 얻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재훈은 최저득표인 8표를 받았다. 1~2라운드에서 2표와 8표를 받은 다크호스 '성수동 이재훈' 임재용은 34표를 받으며 간신히 생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 1995년 2집 타이틀곡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재훈과 임재용, '동대문 모피상 이재훈' 이동근이 결승전을 치렀고, 3위는 26표를 획득한 임재용이 차지했다. 결국 '이재훈 같은 사람'으로 44표를 얻은 이재훈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다.

1~2라운드에서 최저 득표를 차지한 임재용과, 3라운드부터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이재훈은 H.O.T의 '캔디'를 꺾었을 때보다 더욱 벅찬 감정에 휩싸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재훈은 쿨 원년 멤버인故 유채영을 기리며 감동을 더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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