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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쓴소리 “대체 그런 룰이 어디 있어”

기사입력 2014.08.29 18:19 / 기사수정 2014.08.29 19:11

임지연 기자
김응용 감독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응용 감독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공에 흠집만 안 가면 괜찮다는 룰이 어디 있어.”

한화와 넥센의 시즌 12차전이 열린 지난 28일 대전구장. 한화 벤치는 넥센 선발로 나선 오재영의 행동에 항의했다.  4회말 2사 1루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 한화 김종모 수석코치가 이민호 구심을 찾아가 어필을 했다. 김응용 감독 역시 더그아웃에서 오재영이 들고 있던 공을 가리켰다. 공을 왼쪽 엉덩이 부분에 비비는 오재영의 행동 때문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29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재영이 1회부터 볼을 엉덩이 부분에 비비더라. 그래서 어필을 했더니 심판진이 처음에는 못 봤다고 했다. 그래서 1회부터 저런 행동을 보였다고 다시 어필을 하니, 공에 기스만 안 나면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야구규칙 '8.02' 투수 금지사항에 따르면 투수는 다음 행위를 할 수 없다. (1)  (1) 투구하는 맨손에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2)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것 (3)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것 (4)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 (5)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등이 적혀있다. 이러한 반칙행위가 생겼을 경우, 심판은 (1) 투수, 투수와 팀의 감독을 모두 경기에서 퇴장시킨다 (2) 심판은 투수와 팀 감독에게 이러한 투구가 다시 있을 때 투수 또는 감독을 퇴장시킨다는 경고를 한다고 알리고 있다.

오재영은 네 번째 조항을 어겼고 김응용 감독과 한화 벤치는 이 부분에 대해 어필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공에 기스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분명 규칙에 적혀있는 부분을 어겼는데, 그런 부분을 지적하면 선수를 주의 시키는 게 맞지 않나. 딱 주의를 주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심판들이 오히려 핑계만 대더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의 버릇이다. 당연히 깨끗한 플레이를 위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칙적으로 하지 말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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