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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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측, KBS 입장에 반박 "본질 감추려는 악의적 반문"

기사입력 2014.08.28 09:25 / 기사수정 2014.08.28 09:26

'관상' 포스터 ⓒ NEW
'관상' 포스터 ⓒ NEW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관상' 측이 KBS 새 드라마 '왕의 얼굴' 표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28일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은 "거대한 자본 없이 창의적인 콘텐츠 자체만으로 승부해야 하는 작은 제작사에 불과한 주피터필름이 거대한 공영방송 KBS를 상대로 드라마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까지는,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것 이상의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주피터필름에게 '관상'은 회사의 명운이 걸린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득불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관상' 측은 "KBS는 가처분신청 당일 준비했다는 듯이 '인물과 시대배경 등이 달라 다른 작품이다', '관상이라는 소재에 대해 왜 독점적 소유권을 주장하는가'라며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KBS의 주장은 본질을 감추려는 악의적 반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동양에서 발전되어온 '관상'이라는 소재 자체를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왕의 얼굴'이 골상(骨相)∙수상(手相)∙흉상(胸相)∙족상(足相) 등 다양한 관상 중 굳이 얼굴상을 채택하고, 이를 동물상에 빗댄 것부터, '관상'의 주요 소재, 인물들의 캐릭터, 플롯과 갈등구조를 그대로 모방(표절)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피터필름은 또 "지금 문제의 핵심은 2014년 현재 '왕의 얼굴' 기획안과 1~4회 대본이 영화 및 시나리오, 그리고 소설 '관상'을 표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BS가 부정경쟁행위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어 "표절과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공정을 회복하고 프로그램을 혁신하고자 하는 공영방송 KBS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KBS가 정말로 '왕의 얼굴'을 진행하고 싶다면,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고 난 후 제작 및 방송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지난 25일 주피터필름 측은 "'왕의 얼굴'의 편성을 확정한 KBS와 제작사인 KBS미디어를 상대로 주피터필름의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날 오후 KBS 측은 "'왕의 얼굴'은 영화 '관상'과는 인물과 시대 배경, 플롯과 갈등 구조, 표현 방식 등이 전혀 다른 드라마다"라고 제작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날선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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