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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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이명주의 공백, 이미 예상했다"

기사입력 2014.08.27 22:53 / 기사수정 2014.08.27 22:54

김형민 기자
포항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포항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아시아 정상 도전이 멈춘 데 대해 아쉬워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FC서울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유상훈(FC서울)의 선방쇼에 막혀 첫 번째 목표로 했던 아시아 정상 도전은 마무리해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쉽다"라고 입을 떼면서 "아시아 정상의 꿈은 멈췄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여러가지 마음이 복잡한데 나중에 다시 ACL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가 됐다. 황선홍 감독은 수차례 ACL 정상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아왔다. 지난 전북 현대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한 후에도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바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원치 않았던 변수가 생겼다. 공격의 핵이었던 이명주가 이적했다. 이명주는 알 아인으로 향하면서 포항은 적지 않은 공백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곧 추진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명주가 떠난 후 어려운 시즌을 보내던 포항은 FA컵에 이어 ACL 역시 8강에서 멈춰야 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핑계를 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패배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이명주가 나감으로 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단 내부에서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이명주 선수가 나가고 공격진 스쿼드가 얇아졌다. 서울과 맞딱뜨렸을 때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두고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웠고 냉정하게 대처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충분히 감독이 책임져야 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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