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리브스만, 메간 폭스, 앤드류 폼, 브래드 풀러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족애로 똘똘 뭉친 닌자거북이가 국내에 상륙했다.
'닌자거북이'는 1984년 미국의 코믹북 아티스트였던 피터 레어드와 케빈 이스트먼의 심심풀이용 그림에서 시작됐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코믹북은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곧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더니, 곧 게임, 영화로 재생산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점차 시들었던 기세는 지난 1993년 개봉된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년만에 영화로 돌아온 '닌자터틀'이 다시 살린다는 심산이다.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닌자터틀' 기자간담회에는 메간 폭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이 참석했다.
조나단 감독은 "특이한 캐릭터인 거북이, 가족애, 그리고 엔터테이닝한 요소가 적절히 섞여 있는 유쾌한 코미디 액션 대작이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어둠의 저주',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월드 인베이젼', '타이탄의 분노'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인 그는 "내가 만든 것 중 가장 재밌는 작품일 것"이라고 '대박'을 외쳤다.
작품의 영감에는 다양한 전작들이 영향을 끼쳤다. 조나단 감독은 "기존 애니메이션 속 내용이 풍성했고, 영화화하기로 했다"라고 했고, 앤드류 폼은 "30년 전통의 프랜차이즈 재료가 든든했다. 어떤 캐릭터를 넣어야할 지 고민했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5년만에 내한한 할리우드 섹시 여배우 메간 폭스는 극 중 닌자터틀 사총사의 정체를 알게 되고 악당 슈레더의 음모를 함께 파헤치는 열혈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 역을 맡았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함을 느낀 메간 폭스는 제작진과의 첫 미팅에서 5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조나단 감독은 그녀의 의견을 작품에 반영했다고 털어놨다.
메간 폭스는 영화의 중점은 닌자터틀 사총사라면서 그들을 조명하길 원했다. 리더십 있는 리더 레오나르도, 영리한 도나텔로, 최강의 전사 라파엘, 재간둥이 막내 미켈란젤로가 주요 인물이다.
조나단 감독은 "원작에 충실해 캐릭터를 살리려 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고스트 바스타드', '스타트랙', 그리고 서부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을 모델로 삼아 거북이들의 특징을 잡았다"면서 현실성을 부여하고자 했음을 알렸다.
4년반 동안 작품을 준비한 제작진은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조나단 감독은 "황당무계한 4명의 닌자거북이를 통해 충성도 있는 가족 공동체를 조명하고 싶다. 30년 전통의 닌자거북이 프랜차이즈를 관통하고 있는 가족애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닌자터틀'은 범죄가 난무하는 뉴욕을 구하기 위한 닌자터틀 사총사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의 활약을 그린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