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연합뉴스TV 화면
▲김우중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그룹 해체 15년 만에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6일 김우중 전 회장의 대화록 발간행사에서 그는 대우 해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회장은 "이제 시간이 충분히 지났으니 적어도 잘못된 사실은 바로 잡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연 대우 해체가 합당했는지 명확히 밝혀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평생 동안 항상 앞만 보고 성취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그것이 국가와 미래세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의 주장핵심은 국제통화기금, IMF가 강요한 구조조정, 그리고 그에 따른 대우 해체의 부당성이다.
대우의 유동성 위기는 수출금융 중단과 금융권의 대출회수로 19조원의 자금이 부족해졌기 때문인데, 정부가 수출금융을 풀어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부실 주원인으로 몰렸던 대우차 역시 미국 GM의 투자유치가 결렬됐다는 정부발 소식과 달리 GM은 결국 대우차를 인수했다며 정부 잘못으로 한국이 30조원 이상 피해를 봤다고도 지적했다.
또 책 저자인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의 입을 빌려, 대우의 부실과 시장신뢰 상실을 그룹 해체원인으로 꼽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공개 질의했다.
왜 GM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는지 사재 출연시 10조원 지원과 8개사 경영보장을 약속해놓고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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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