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유지태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한다.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희애와 유지태가 낙점됐다.
26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선보이는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 각 1명씩을 선정해 폐막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의 배우상은 무엇보다 특별한 심사제도로 눈길을 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여자배우와 남자배우 각 1인씩이 심사위원이 되어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 영화들을 보고 각각 최고의 남녀 배우 1인씩을 선정한다.
2014년 처음 시작하는 올해의 배우상의 첫 심사위원은 김희애와 유지태가 맡는다. 올해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선보인 김희애는 오랫동안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고 최근 JTBC 드라마 '밀회'로도 주목 받았다.
'올드보이'와 '봄날은 간다'에서 열연한 유지태는 2012년 '마이 라띠마'로 데뷔한 감독이기도 하다.
올해의 배우상은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감독을 발굴함과 동시에 새로운 배우들도 많이 선보였는데 막상 배우들에게 주목하는 장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시작하는 상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 '파수꾼'의 이제훈, '혜화, 동'의 유다인, '한공주'의 천우희 등 많은 배우들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선보인 독립영화로 화제가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배우상을 통해 제2의 하정우, 제2의 천우희를 발굴하고자 한다.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에겐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10월 11일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김희애, 유지태 두 심사위원에게 직접 상을 받게 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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