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2차 1라운드 선택을 받은 황대인 ⓒ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차 1라운드 신인으로 '야수 최대어' 황대인을 지명했다.
KIA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총 10명의 신인 선택을 마쳤다.
1라운드 선택을 받은 경기고 내야수 황대인은 신장은 177cm로 큰 편이 아니지만, 당당한 체격(89kg)으로 장타력을 갖춘 거포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체구에 비해 스피드가 있어 도루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건국대 투수 문경찬을 지명한 KIA는 세한대 투수 이종석-중앙대 투수 이준영-한양대 투수 황인준-연세대 투수 김명찬-야탑고 투수 박정수-배명고 포수 박정우-홍익대 외야수 이정현-동국대 외야수 김호령을 차례로 뽑았다.
지명 완료 후 KIA 정회열 스카우트팀장은 "원래 목표는 투수 7명과 야수 3명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야수를 선택하게 되면서 투수 6명, 야수 4명으로 조금 바뀌었다. 선택 결과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후회 없다"고 밝혔다.
이어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황대인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1라운드에서 투수를 염두에 두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약 10일전에 황대인을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황대인은 내야수로서 파워와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강견이다. 프로에 빨리 적응만 한다면 고졸 야수 중에서 가장 길게, 오래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유일한 고졸 투수인 7라운드 지명자 야탑고 박정수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키우고 싶은 사이드암"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현재 KIA 투수들 가운데 김병현을 제외하고는 사이드암 투수들 실력 편차가 크지 않다. 때문에 박정수는 사이드암으로써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고, 전략적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베테랑' 김상훈의 은퇴와 젊은 포수들의 성장이 더뎌 당초 상위 라운드에서 포수 자원을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갔다. 이를 두고 정회열 팀장은 "젊은 포수 자원으로는 백용환, 이홍구 그리고 군복무 중인 한승택이 있다. 또 이번 신인 포수 자원들 가운데 아주 욕심나는 선수는 없었다. 8라운드에서 선택한 배명고 포수 박정우는 타격 능력이 빼어나 선택했다"며 배경을 공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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