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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정일우-정윤호, 러브라인 맞대결…무말랭이 vs 빙하

기사입력 2014.08.23 13:0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야경꾼 일지' 투톱 커플로 인해 시청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 정일우-고성희의 '무말랭이 커플'과 정윤호-고성희의 '빙하 커플'이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무말랭이 커플'은 극중 도하(고성희 분)가 이린(정일우)을 '무말랭이처럼 생긴 자'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네티즌들이 두 사람 사이에 붙인 명칭으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좌충우돌'이었다. 귀신을 피해 도망가던 이린은 도하와 부딪힌 뒤 떨어진 도하의 팔찌를 무의식 중에 들고 가버렸고, 자신의 팔찌를 내놓으라며 자꾸만 찾아오는 도하와 티격태격하게 됐다.

이후 이린은 적통왕자인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도하를 기막혀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아웅다웅 하는 사이 두 사람 사이에는 슬금슬금 '미운 정(?)'이 생겨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6회에서 도하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위기에 놓인 이린을 구해주는 상황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애정도 변화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무석(정윤호 분)과 도하 사이에서도 로맨스가 피어났다. 이들은 얼음무관 무석의 '빙(氷)'과 도하의 '하'가 합쳐진 '빙하 커플'이라는 명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무석은 도하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 그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지난 방송에서 도하가 자신의 손에 정성껏 약을 발라주자 수줍어 손을 슬며시 빼면서도 미소를 지어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려준 바 있다.

이렇듯 딱딱할 줄만 알았던 무석이 표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무말랭이 커플'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 과연 도하의 마음이 이린과 무석 중 어느 쪽으로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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